○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야생진드기는 우리나라 전국의 들과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물릴 경우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 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후 1~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치료한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5~10월 발생하며, 질병관리청 감염병 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에는 전국 환자수가 140명(9월 15일 현재)으로 전년대비 59.3% 감소하였다.
○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야생진드기를 채집하여 SFTS 병원체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4,565마리 야생진드기를 채집하여 SFTS 병원체 확인 검사결과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 지역 내 3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를 해야 한다.
○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며, 긴 소매와 긴 바지 및 장화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밭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고, 산에서는 등산로를 통해 이동하고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몸을 씻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야생진드기에 물렸다면 바로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핀셋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부서지지 않도록 천천히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야 한다.
○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반드시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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