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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내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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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현모)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禮念彌陀道場懺法 卷一)는 부산 고불사(古佛寺) 소장으로, 1474(성종 5)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의 발원으로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개판한 왕실판본(王室版本) 불경이다. 102책의 완질 중 권151책에 해당한다.

*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아미타부처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하고 모든 죄업을 참회하며 보리심(菩提心)을 내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집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 사진제공 문화재청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가장 오랜 판본은 1376(고려 우왕 2)에 고려의 승려 혜랑(慧朗) 등이 간행한 책이 전하며, 이번 지정된 고불사 소장본은 1474년경에 찍은 판본으로 추정된다. 이 판본은 간행 이후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간행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모태가 되는 자료로서 조선 전기 불교사상과 인쇄문화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자료이다.

 

 예념미타도량찹법 권1~5에 수록된 삼세불(三世佛) 판화 / 사진제공 문화재청

 

고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인수대비와 인혜대비를 비롯해 공주, 숙의(淑儀), 상궁(尙宮) 등 여인들과 월산대군(月山大君)제안대군(齊安大君) 등 왕실 인사들, 신미(信眉)학열(學悅)학조(學祖) 등 당대 중요 고승들이 참여한 정황이 명확하고, 판각과 인쇄에 참여한 장인들의 이름이 모두 나열되어 있어 조선 초기 왕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가적인 불경 간행사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책 앞머리에 수록된 과거현재미래 삼세불(三世佛) 도상은 화원(畵員) 백종린(白終麟)과 이장손(李長孫)이 그린 것으로, 연대와 작가가 확실한 조선 초기 판화라는 점에서 당시 불교사, 인쇄사, 회화사 연구에도 의의가 크다.

 

"본 저작물은 문화재청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